이억원 금융위원장 스타트업 금융기관 협력 강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1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디캠프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시상식에 참석해 스타트업과 금융기관의 혁신적 협력 방안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이 주최하며, 청년 창업기업과 금융권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금융위원장은 금융과 기술이 만날 때 탄생하는 새로운 산업적 시너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정책 메시지와 스타트업 육성 의지
특히 그는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의 대출 중심 자금 지원 외에도, 메자닌 투자나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해 혁신 기업의 성장 단계를 세밀히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금융위원회의 향후 정책 방향과 맞물리며,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준다.
또한 그는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이 미래 인재 양성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단순한 자금 후원에 그치지 않고, 멘토링·네트워킹·해외 진출 지원 등 종합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 청년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억원 위원장의 발언은 정부가 단기적 성과가 아닌 장기적 혁신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금융 현장의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창업 생태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연결고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타트업 성장의 관건, 금융기관 협력 모델 강화
스타트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기관이 단순한 투자자 역할을 넘어, 신사업 개발의 동반자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전통 금융기관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 혁신의 속도는 배가될 것이다.그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개념을 중심에 두고,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금융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결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스타트업이 개발하고, 이를 금융기관의 심사 시스템에 적용하는 식이다. 이러한 협력은 금융산업의 안전성과 스타트업의 기동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금융위원장은 또한 금융권이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R&D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기술을 직접적으로 금융상품 개발에 접목함으로써,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각 기관 간의 정보 공유 체계 강화가 필수적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제도적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금융기관 간 협력 모델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벤처가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생태계, 즉 ‘금융-기술 융합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혁신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여는 혁신적 금융 생태계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단기적 이벤트나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강조했다. 정부와 금융기관, 스타트업이 각각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상호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정책 지원이 아닌, 시장 주체 간 신뢰 기반 파트너십이 미래 금융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규제 혁신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기술 발전이 빠른 만큼, 과도한 규제는 혁신의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시장에서 실험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경쟁하며 성장하는 플랫폼 중심의 경제 생태계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협력에는 인재 양성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타트업 창업자뿐 아니라 금융권 종사자도 기술 융합과 디지털 이해를 갖춘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교육기관, 금융회사,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구축이 제안되었다.
이 금융위원장은 향후 혁신금융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벤처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접근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결론
이번 디캠프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시상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창업 생태계와 금융기관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필요성을 명확히 밝혔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혁신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발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앞으로 정부는 청년창업기업과 금융기관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전망이다. 향후에는 이러한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이 혁신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