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타빌리티 협력 영국 장애인 이동사업
기아가 영국 최대의 장애인 리스 차량 운영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손잡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력은 이동성의 제약이 있는 고객에게 맞춤형 차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동의 경계 없는 사회’를 구축하려는 기아의 글로벌 비전을 반영한다. 기아는 모타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영국 내 친환경 차량 보급을 가속화하고, 장애인 이동권 확대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와 모타빌리티의 전략적 협력 배경
기아가 영국에서 추진하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공급 계약이 아니라, ‘이동성의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된다. 모타빌리티는 영국 정부와 협력해 장애인과 돌봄 대상자에게 차량 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운영사로, 영국 내 장애인 차량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기아는 이미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영국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이번 협력을 통해 기아는 단순히 차량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전동화 시대에 맞춘 맞춤형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모빌리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장애인 이동의 효율성과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기아는 또한 장애인 고객의 특수한 요구를 반영한 차량 내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누구나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이라는 모빌리티 철학을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기아가 글로벌 PBV 시장 선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이정표 중 하나로 평가된다. 영국 시장은 유럽 내에서도 장애인의 사회 참여율과 복지 제도가 가장 발달한 국가 중 하나로, 모타빌리티와의 협력은 향후 다른 유럽 국가로의 확산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PBV 중심의 이동 서비스 혁신
목적기반모빌리티, 즉 PBV는 사용자 맞춤형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차세대 모빌리티 형태로, 기아는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동 목적을 지원하려 한다. 장애인 이동 지원 분야에서는 탑승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동 승하차 시스템, 넓은 실내 공간, 높이 조절형 시트 등의 기능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기아는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PBV 라인업을 개발 중이며, 이번 모타빌리티 협력을 통해 실제 시장 검증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기아의 PBV 전략은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는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여 차량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용자별 맞춤 모드 설정 및 유지보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탄소중립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동력 기반으로 모든 PBV 차량을 설계하여, 지속가능한 이동 솔루션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장애인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의 이동 격차를 해소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기아는 PBV를 기반으로 물류, 셔틀, 헬스케어, 이동식 사무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영국 장애인 이동사업에서의 사회적 가치 확산
기아와 모타빌리티의 협력은 영국 사회 내 장애인 이동권 확대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간 장애인들은 일상적인 이동이 제한되거나 높은 비용 문제로 인해 사회 참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기아의 기술력과 모타빌리티의 운영 경험이 결합하면,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두 기업의 협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치 창출로 연결된다. 친환경 전동화 차량의 보급 확대는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며, 장애인의 독립적 이동 지원은 사회적 포용성을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기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국 내에서 지속적인 고용 창출과 지역 사회 투자도 병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글로벌 기업의 모범 사례가 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업 간 MOU를 넘어, 기술 혁신을 통한 인간 중심의 이동 사회 구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구체적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다. 영국을 시작으로 이러한 모델이 유럽 전역,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된다면, 기아는 장애인의 이동 문제를 넘어 전 인류의 이동 자유를 실현하는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